2.1 건식 양극 연구 동향
양극의 건식 공정 연구에서는 주로 바인더의 종류와 함량, 도전재의 분산과 선택, 공정 온도와 압력 조건, 그리고 입자 설계 전략 등이 중요한 연구 주제로 다뤄지고 있다. 다양한 연구들은 이러한 요소들이 전극의 기계적 강도, 전기화학적 성능, 제조 공정 적합성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며, 고용량⋅고밀도 양극 구현을 목표로 다양한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K.-M. Jeong 그룹에서는 PTFE (Polytetra-fluoroethylene) 섬유화를 통한 건식 양극 제조공정에 관해, 소재의 종류와 조성, 공정 변수 등이 전극과 셀 단계에 미치는 영향과 결과물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보고했다.[
5] Carbon black, CNT (Carbon nanotube) 도전재 함량에 따른 특성 분석, PTFE 섬유화 시간 및 함량에 따른 특성 해석을 수행하고, PTFE 종류에 의한 물성과 전기화학적 특성 분석도 진행되었다. Nickel-cobalt- manganese oxides(NCM)811 활물질 함량 96%를 갖는 조성으로 10 mAh/cm
2의 면용량을 달성했으며, 이런 후막 양극을 기반으로 793 Wh/ L의 높은 에너지밀도를 갖는 배터리 셀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계산되었다.
U. Paik 연구진에서는 PTFE 섬유화의 공정 온도를 제어하는 전략과 multi-dimensional 도전재(Carbon black, CNT, graphene)를 다양하게 탐색하는 전략을 활용했다.[
6] 또한 calendering 공정에서의 압력 제어 등으로 전극 내부 마이크로구조를 균일하게 형성함으로써 후막 전극에서의 Li
+ diffusion length를 감소시키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Nickel-cobalt-aluminum oxides (NCA) 양극재를 사용해서 10 mAh/cm
2 이상의 높은 면용량을 갖는 건식 양극을 구현하고, 710 Wh/L 수준의 에너지밀도 달성을 보고했다.
K.-M. Jeong 그룹에서는 고성능의 건식 후막 양극 구현을 위해 도전재의 종류 선별과 함량 조절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진행해 보고한 바 있다(
Fig. 1).[
7] 일반적으로 자주 활용되는 도전재 종류들인 Super-P, Ketjen Black, CNT, Denka Black, Graphene 등 다양한 도전재 종류를 도입해 건식 양극을 제조했고, 각 전극의 기공도, 전기전도도, 이온전도도 분석을 비롯해 tortuosity, 구조 분석 및 전기화학적 분석 등 포괄적인 해석 결과를 제공했다. 연구진은 건식 공정 조건에서는 highly porous, spherical 구조의 도전재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으며, 10∼20 mAh/cm
2 범위의 고용량 건식 양극을 구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800 Wh/L 이상의 높은 에너지밀도 달성 가능성을 제시했다.
Fig. 1.
Recent research trends in dry-electrode processes for lithium-ion batteries. Reproduced from Oh
et al. Energy Environ Sci 2024;18, with permission of The Royal Society of Chemistry.[
7] Reproduced from Thi Linh
et al. Chemical Engineering Journal 2025;509, with permission of Elsevier.[
8] Reproduced from Shen
et al. Journal of Energy Chemistry 2024;90, with permission of Elsevier.[
9] Reproduced from Hwang
et al. Chemical Engineering Journal 2025;506, with permission of Elsevier.[
10] Reproduced from Sung
et al. Chemical Engineering Journal 2025;511, with permission of Elsevier.[
13] Reproduced from Tao
et al. Chemical Engineering Journal 2024;500, with permission of Elsevier.[
17] Reproduced from Hong
et al. J Power Sources 2025;638, with permission of Elsevier.[
18] Reproduced from Huber
et al. J Energy Storage 2025;124, with permission of Elsevier.[
20] Reproduced from Suh
et al. Chemical Engineering Journal 2023;476, with permission of Elsevier.[
28] Reproduced from Park
et al. J Power Sources 2024;614, with permission of Elsevier.[
32]
용매가 없는 건식 환경에서 전극을 제조할 때 가장 어려운 요소 중 하나가 도전재의 균일한 분산 구현이다. D. Kim 연구진에서는 PTFE 섬유화 방식으로 양극을 제조할 때 Multi-walled carbon nanotubes (MWCNT)를 균일하게 분산시키기 위해 소량의 surfactant와 용매를 도입한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8] Polyvinyl- pyrrolidone (PVP) 소재가 가장 효과적으로 CNT를 에탄올에 분산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여 MWCNT-PVP-EtOH 분산액을 PTFE 섬유화 건식 공정에 적용했다. 의도된 대로, 용매와 계면활성제의 도움을 받아 MWCNT 의 균일한 분산에 성공했고 전기전도와 이온확산 등의 향상을 통해 10 mAh/cm
2 후막 양극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구현했다. 다만, 엄밀한 의미에서는 건식 공정이 아니며 EtOH 중량을 전체 고형분 대비 10 wt% 수준으로 제한해 공정을 설계했는데, 실험실 규모의 mortar/ pestle 방식이 아닌 twin-screw extruder나 kneader 등으로의 scale-up 적용 가능성 검토와 EtOH의 휘발 제어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건식 공정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바인더는 PTFE이다. 보통 PTFE의 fibrillation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 pristine 상태로 사용되는데, X. Huang 그룹에서는 PTFE 표면에 CNT를 부착해 건식 바인더로 활용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9] 수계 시스템에서 CNT와 PTFE를 분산한 뒤 동결건조해 1:1∼1:4 비율의 CNT@PTFE 복합체를 합성하고, 이를 LCO 양극재와 도전재와 반죽해 건식 LCO 양극을 제조했다. 이렇게 제조된 건식 양극은 내부 소재의 균일한 분포와 우수한 전도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기존 slurry-casted 습식 전극 대비 뛰어난 성능을 발휘했다. 다만, 해당 연구의 핵심 아이디어가 CNT와 PTFE의 복합화인 만큼, 복합화되지 않은 CNT와 PTFE 기반 건식 전극을 대조군으로 한 비교가 함께 이루어졌다면 더욱 명확한 분석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J. Yoon 연구진은 기존 건식 전극에서의 불균일한 도전재 분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무건조 기법을 도입한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10] 분무건조 공정을 통해 약 0.1 wt%의 극소량 SWCNT를 NCM 표면에 균일하게 코팅한 CNT@NCM 복합체를 제조한 후, 이를 PTFE와 배합해 추가적인 도전재 없이 건식 양극을 구현했다. 극소량으로도 우수한 전도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SWCNT 소재를 균일하게 코팅함으로써 약 98%에 달하는 높은 양극 활물질 함량을 구현했으며, 전극과 전지의 에너지 밀도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PTFE 기반 건식 전극에서는 바인더 함량이 섬유화 거동과 전극의 기계적⋅전기화학적 특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G. Matthews 연구팀은 NMC622 전극에서 PTFE 함량을 0.5–4 wt%로 조절하며 섬유화 미세구조와 입자 손상 정도를 체계적으로 비교했다.[
11] SEM/EDX 분석 결과 0.5 wt% 전극은 가늘고 균일한 fiber network가 형성돼 높은 비율의 open porosity와 이온전도성을 제공한 반면, 4 wt% 전극은 PTFE 고분자가 뭉쳐 기공을 막고 CNF 응집이 커지며 내부 이온저항이 증가했다. 기계적 압축시험에서는 고바인더 전극이 높은 강성과 항복강도를 보여 캘린더링 중 입자 간 마찰과 응력집중으로 다수의 2차 입자 크랙이 발생했으며, XRD 분석에서도 결정립 크기가 90 nm에서 50 nm로 감소해 1차 입자 손상도 시사되었다. 그러나 저함량 PTFE와 고함량 PTFE 전극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수작업으로 일괄적으로 전극을 제조해 평가했다는 점에서, 각 소재의 최적 섬유화 공정 조건이 서로 다를 수 있음이 간과된 결과로도 볼 수 있다.
PTFE는 HOMO 레벨이 매우 낮아 양극 구동 환경에서 산화 안정성이 높은 물질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J. Li 그룹은 건식 양극에서의 PTFE 전기화학적 안정성을 분석한 결과, PTFE도 일정 수준의 분해가 일어날 수 있음을 보고했다.[
12] PTFE 섬유화 방식으로 NCM 건식 양극을 제조한 뒤, LiPF
6 전해질과 LiClO
4 전해질을 각각 사용해 셀을 제조하고 양극재 표면에 형성되는 Cathode– electrolyte interphase (CEI) layer의 구성성분을 분석했다. LiPF
6 전해질계에서의 LiF CEI layer 형성은 자명하지만, 불소 성분이 전혀 없는 LiClO
4 전해질 셀에서도 Li F가 검출되었음을 지적했다. PTFE가 유일한 불소 공급원인 점을 고려해, 모종의 부반응을 통해 PTFE가 분해되어 LiF CEI layer가 형성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PTFE 분해의 메커니즘과 이로 인한 배터리 성능 영향에 대한 추가 분석은 제시되지 않았다.
PTFE 섬유화 방식으로 건식 전극을 제작하면 일차적으로 freestanding 형태의 자립막 필름이 성형되며, 이를 Al, Cu 등의 집전체에 부착하는 lamination 과정이 필수적으로 수반된다. Surface energy가 낮은 PTFE의 특성상 집전체와의 접착력이 약한 경우가 일반적인데, J. Yoon 그룹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TFE와 Polyacrylic acid (PAA) binder의 co-binder system 을 제안했다.[
13] 기존 건식 공정에서 사용되던 PTFE 사용량의 일부를 PAA로 치환해 전체 바인더 함량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PAA의 풍부한 -COOH 작용기가 ambient 환경에서 Al foil 표면의 잔존 -OH기와 강한 hydrogen bonding을 형성해 자립막 필름과 bare Al foil 간의 접착력을 개선했다. 또한, 기존 PTFE에서 부족했던 polarity를 PAA가 제공함으로써 전해액 함침성 등이 개선되었고, 집전체와의 접착력뿐 아니라 전극 합재층 내 입자 간의 cohesion 개선도 달성해 우수한 출력 특성과 안정적 cycle 성능을 구현했다.
건식 공정에서 사용되는 PTFE는 독보적인 섬유화 특성 덕분에 전극 구조를 효과적으로 얽어매는 역할을 하지만, 그 외의 기능성은 한계가 있다. Y.-C. Cao 그룹은 Li
+ transport를 개선할 수 있는 고분자를 PTFE와 복합화해 high-loading 건식 전극에서의 이온 전달 특성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진행했다.[
14] 연구진은 극성의 C≡ N기를 지닌 Polyacrylonitrile (PAN)을 사용해 리튬이온과 dipole 이온쌍을 형성하고 PAN 사슬을 따라 Li
+의 이동 경로를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PTFE/PAN 복합 바인더로 제작된 건식 전극은 기계적 물성, 유연성, 균일성이 향상되었으며 높은 이온확산계수와 안정적인 CEI 형성 등을 통해 셀 성능에서도 큰 개선을 보였다.
현대자동차 연구소는 PTFE 기반의 기존 건식 공정을 활용하되, PTFE의 고질적인 단점인 입자 간 접착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15] PTFE는 표면 에너지가 낮아 본질적으로 비접착성이 강해 활물질, 도전재 등 전극 구성 소재들을 강하게 묶어주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연구진은 PAA가 부착된 sodium carbo-xymethyl cellulose 바인더를 도입해 bollard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 PTFE 섬유의 anchoring site를 제공해 결착력을 개선했다. 연구진은 Bollard system의 도입으로 결착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PTFE 사용량을 70% 절감하면서도 약 15 mAh/cm
2의 높은 면용량을 갖는 후막 NCM611 건식 양극을 구현했다고 보고했다.
J. Li 연구진에서는 PTFE 섬유화 방식으로 LIB 건식 양극을 제조한 뒤 전극의 porosity에 따른 기계적 특성, 전기적인 특성과 전기화학적 성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16] 22∼39%로 설정된 porosity를 갖는 각 전극들의 특성을 분석한 뒤 최적의 기공도 지점이 존재함을 제안했다. 다만 해당 연구에서 구성된 양극은 활물질, 도전재, 바인더가 각각 92:3:5 중량비를 갖는 조성이었는데, 전극의 조성이 달라질 경우 도전재들의 network 형성, 전극 내부의 ionic tortuosity 등 전극 미세구조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보편적인 연구 결과로서 참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볼 수 있다.
LIB용 건식 양극을 제조할 때 양극재 종류가 끼치는 영향을 연구한 사례도 보고되었다.[
17] J. Li 그룹은 기존 건식 양극 연구들이 주로 polycrystalline NCM 위주였다는 점을 지적하고, single-crystal 양극재를 적용한 건식 양극을 심층 분석해 장단점을 비교했다. 단결정 양극재는 입자 내부에 grain boundary가 없기 때문에 입자 수준에서 Li+ diffusion kinetics가 유리하다는 점 외에도, 다결정에 비해 기계적 강도가 높아 건식 공정 중 발생할 수 있는 미세 균열이나 입자 파손 문제에 강점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극구조 내 균일한 charge carrier 분포와 기계적 안정성 덕분에 단결정 양극에서는 전지 출력 특성과 장기 수명 특성이 다소 향상됨을 입증해 보고했다.
배터리 전극 제조에서 자주 활용되는 전략 중 하나는 입자 크기가 다른 활물질을 적절히 혼합해 전극을 구성하는 bimodal system이다. Y. Kim 그룹은 PTFE 섬유화 건식 공정으로 bimodal 양극을 제조하고 전극 밀도 향상, 입자 파손 저감, 도전재 분포 개선 등의 긍정적 효과를 보고했다.[
18] 약 10 µm와 5 µm의 D
50을 갖는 대립자와 소립자를 8:2 비율로 배합했을 때 전극의 압축 density가 가장 높아짐을 규명했으며, 적은 횟수의 캘린더링 공정으로도 목표 밀도를 달성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Mec-hanical stress가 분산되어 공정 중 활물질 입자 깨짐 현상이 완화되었으며, 전기전도도 향상과 이온저항 저감 등의 효과를 통해 단결정, 다결정 단독 전극 대비 출력과 수명 특성이 개선됨을 확인했다.
PTFE 섬유화 방식의 건식 공정으로 전극을 제작할 때 자주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는 강한 calendering 단계에서의 입자 파손이다. P. Oh 연구진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무독성이면서 비등점이 낮은 용매인 EtOH를 3 wt% 미만으로 극소량 첨가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19] Calendering 과정에서 용매가 모두 휘발되어 별도의 건조 공정 없이 전극 제조가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EtOH가 윤활 역할을 해 전단력을 증가시키고 PTFE의 섬유화를 촉진하면서도 양극재 입자 파손을 최소화했다. 일반적인 건식 전극 대비 carbon binder domain이 전극 깊이 방향으로 고르게 형성되어 Li
+ 확산에 유리하게 작용해 출력과 수명 등 전지 성능이 개선됨을 보고했다.
PTFE 섬유화 방식의 건식 공정 연구들이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실험실 규모에서 소량으로 수작업을 통해 제조된 전극의 결과들이다. BMW Group Battery Centre의 K. Huber 연구진은 scale-up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twin-screw extruder를 이용한 연속식 건식 전극 제조 공정을 연구해 결과를 발표했다.[
20] PTFE의 fibrillation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분석을 선행한 뒤, 섬유화가 진행되는 twin-screw 내부의 구조 설계, 구동 온도, stress 분포 등에 따른 제조된 건식 분체의 특성을 고찰했다. 연구진은 건식 전극이 fiber 형태의 바인더에 의한 물리적 결착으로 전극 내부 구조를 형성해 Li
+ 확산의 tortuosity를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지만, 반면에 fiber들이 carbon black 도전재를 응집시켜 전기전도도가 저하되는 단점도 있다고 주장했다.
J. Choi 그룹은 Li FePO
4 (LFP) 양극재 기반 리튬이온전지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PTFE 섬유화 방식의 건식 공정을 도입했다.[
21] LFP는 지속가능성, 원가 경쟁력, 우수한 안정성 등의 장점이 있지만 낮은 전도도와 비용량, 에너지 밀도라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 연구진은 건식 공정을 통해 전극을 후막화하고 이온전도도를 높임으로써 LFP의 단점을 크게 개선했다. SAICAS 분석으로 건식 전극 내부의 접착력 균일성을 확인했으며, GITT, EIS, XPS 분석을 통해 charge transfer 저항 개선, 균일한 CEI 형성, 우수한 리튬 확산 특성 등을 보고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약 8 mAh/cm
2의 고용량 LFP 양극을 구현했으며, 213 Wh/kg의 에너지 밀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제시했다.
J. Hwang 연구진은 LFP 양극의 고에너지밀도를 위해 PTFE 건식 공정을 적용하면서, LFP 입자 표면에 CNT를 코팅해 양극 활물질 함량을 극대화한 연구를 보고했다.[
22] 0.3 wt%의 소량 CNT를 LFP microsphere 표면에 코팅해 LFP의 고질적인 낮은 전기전도도를 보완하고, 입자들의 기계적 강도를 개선했다. 양극 내 LFP@CNT 복합체 중량비를 99%로 설계해 전극 밀도를 2.4 g/ cc까지 높게 제조했으며, 건식 전극 내부 구조의 균일한 기공 분포와 개선된 Li
+ tortuosity를 검증했다. 5 mAh/cm
2 면용량에서도 초기 용량 150 mAh/g, 100사이클 후 99%의 용량 유지율을 보였으며, 파우치셀에서는 700사이클 후 86.6% 유지율을 달성해 건식 공정 기반 LFP 전극의 상업적 적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S. Cheng 연구진은 건식 공정 선행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았던 Al 양극 집전체의 역할을 연구했다.[
23] 일반 Al foil, etching된 Al foil, carbon coated Al foil 등 세 종류의 집전체를 준비하고, 150 µm 두께의 NCM 건식 양극을 각각의 집전체에 lamination하여 접착력, 전자전도도, 전기화학적 성능 등을 비교 분석했다. 상용 제품인 carbon coating layer의 정확한 성분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carbon coated Al foil이 가장 우수한 접착력과 전도도, 전지 성능을 보였다. 다만, 동일한 합재층을 사용했음에도 carbon coated Al foil에서 Li
+ diffusion이 개선되는 현상을 보고했는데, 전극 합재층의 구조와 무관한 전극-집전체 계면에서의 개선이 어떤 원리로 Li
+ 이온 확산에 기여하는지는 규명되지 않았다.
2.2 건식 음극 연구 동향
공정 기반의 양극뿐 아니라 음극에 대한 연구도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PTFE 기반 음극의 한계와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이 중요한 연구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주로 음극 구동 전위에서의 PTFE 분해 반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첨가제 설계와 바인더 조합이 시도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건식 음극의 안정성과 성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J. Choi 연구진은 PVP을 적용한 이중 바인더 시스템을 제안했다.[
24] 연구에 따르면, PTFE와 혼용된 PVP가 흑연과 PTFE 간의 직접 접촉을 방지해 PTFE의 분해 반응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SEI 형성을 촉진해 계면 안정성을 개선했다. 섬유화 건식 공정을 통해 10 mAh/cm
2 이상의 높은 면용량을 갖는 건식 음극을 구현했으며, NCM811 양극과의 풀셀 테스트를 통해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진은 다른 방향의 접근법 중 하나로 Fluoroethylene carbonate (FEC) 전해질 첨가제를 도입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25] 연구진은 첫 번째 사이클에서 PTFE가 환원되기 전에 전해질에 첨가된 FEC가 먼저 분해되어 FEC 유래 SEI가 형성된다고 밝혔다. Cyclic voltammetry와 galvanostatic C-V 프로파일에서 관찰된 피크, XRD, XPS 등의 분석 결과를 통해 FEC SEI 보호층의 효과를 입증했다. FEC 보호층의 도입으로 초기 쿨롱 효율이 75.7%에서 87.2%로 크게 개선됨을 보였다.
W. Li 그룹에서도 비슷한 접근법을 제안했는데, PTFE 건식 음극 시스템에 환원성이 강한 첨가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26] 연구진이 제안한 N-phenyl-bis (tri fluoromethanesulfonimide) (PTFSI)는 −1.76 eV 의 낮은 LUMO 에너지를 가져 PTFE 대신 환원 분해되며, graphite 표면과 PTFE 표면에 안정적인 SEI 층을 형성한다고 주장했다. PTFSI를 적용해 5.2 mAh/cm
2 면용량의 흑연 건식 음극을 제조하고 NM75 양극과 페어링한 pouch cell을 제작해 초기 Coulombic efficiency 78%와 260 Wh/kg의 energy density를 보고했다.
한편 동일한 연구진에서 또 다른 방법론도 제시했다. 앞선 연구들은 cell의 최초 formation 과정에서 SEI를 형성시켜 음극재와 PTFE의 접촉을 억제한 원리였던 반면, 처음부터 흑연의 표면을 Polyethylene oxide (PEO)로 코팅한 채 건식 음극을 제조해 PTFE의 분해 반응을 억제하는 아이디어였다. 연구진은 PEO가 Li
+ conducting 특성과 전기적인 절연 특성을 동시에 가지며 환원 안정성이 우수하기 떄문에 PEO를 흑연에 코팅해 건식 음극에 적용했을 때 초기 쿨롱 효율이 크게 향상될 수 있음을 주장했다.[
27]
배터리 전극 공정 기술로서 건식 공정이 주목받는 이유는 주로 친환경성과 저비용 등의 이점이 강조되기 때문이지만, Y. Kim 그룹은 건식 전극의 우수한 급속 충전 성능에도 주목했다.[
28] PTFE 2 wt%를 사용해 건식 혼합과 압연 공정을 통해 약 6 mAh/cm
2의 high-loading 건식 graphite 음극을 구현했다. 3D-XRM, FE-SEM, EDS 분석을 통해 PTFE가 섬유화되어 균일한 그물망 구조를 형성함으로써 전극 내부 기공 분포와 Ionic tortuosity를 습식 전극 대비 크게 개선(16.4→7.3)했으며, Li+ 확산 계수와 전자전도도가 향상됨을 밝혔다. 또한 CV, GITT, 대칭셀 EIS 분석을 통해 이온 저항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음을 입증했다. 급속 충전 조건에서도 기존 습식 전극에 비해 Li plating 현상이 크게 완화됨을 확인하며 건식 음극의 우수성을 시사했다.
2.3 기타 건식 공정 연구 사례
현 시점에서 가장 양산 가능성이 높은 건식 공정 기법으로는 PTFE 섬유화 방식이 꼽히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건식 공정 사례들이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특히 자주 등장하는 방식은 기존 습식 공정에서 표준적으로 사용되는 PVDF 바인더를 활용하되, 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P VDF의 녹는점(∼177℃) 이상의 열을 가해 용융시켜 전극을 접착하는 방식이다.
J. Park 그룹은 초고용량의 LIB 양극을 제작하기 위해 PVDF 열융착 방식의 건식 공정을 보고한 바 있다.[
29] 177℃의 PVDF 녹는점을 활용해 분말 상태로 혼합된 전극 재료들을 etched Al foil 위에 올리고 180℃의 고온에서 hot-press를 진행해 PVDF를 녹여 재료들을 결합하도록 했다. Super-P 도전재를 사용했을 때보다 MWCNT 도전재를 사용했을 때 건식 전극의 기계적 물성이 훨씬 향상됨을 확인했으며, NCM712 양극재를 이용해 17.6 mAh/cm
2에 달하는 초고용량 건식 양극을 구현해 성능을 검증했다. 또한 이렇게 높은 용량의 양극을 적용할 경우 360 Wh/kg과 701 Wh/l의 에너지 밀도를 달성할 수 있음을 주장했다.
Y. Wang 연구진은 roll-to-roll 공정이 가능한 장비를 이용해 건식 양극과 음극을 제조하고, 다양한 분석 결과와 향상된 성능을 통해 건식 공정의 양산 가능성을 제시했다.[
30] 해당 연구에서 적용된 건식 공정은 electrostatic spraying 방식으로, spray tip에서 대전되어 분사된 전극 재료 분말이 접지된 current collector 에 정전기적 인력으로 도포/부착되는 원리이다. PVDF 바인더가 사용되었으며, 부착력 개선 및 밀도 향상을 위해 추가적인 캘린더링 단계가 포함되었다. 이 방식으로 양극과 음극 모두 건식 환경에서 제작할 수 있었으며, 이때의 ionic tortuosity가 습식 전극 대비 크게 감소함을 보고했다. 또한 여러 post-mortem 분석을 통해 건식 전극의 안정적인 CEI, SEI 형성 및 열화 거동 완화 효과를 제시했다.
A. Gyulai 그룹은 PVDF 열융착 방식의 건식 공정에서의 공정 변수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31] 3 wt%의 PVDF가 포함된 양극 소재 혼합물을 180℃에서 powder calendering을 진행해 freestanding 전극을 제작하고, 그 구조적 특성과 전기화학적 성능을 분석했다. 특히 양극재, 도전재, 바인더를 사전에 혼합하는 pre-mixing 단계에서의 mixing 강도를 공정 변수로 설정해, premixing 단계에서의 혼합 정도가 전극 성형 특성과 전기화학적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건식 공정 기술들이 보고되고 있는데, pitch를 활용한 반(Quasi-) 건식 공정 기술도 그중 하나이다.[
32] Y. Son 연구진은 pitch를 바인더로 사용하고 소량의 solvent(0.2 ml/ g)만을 이용해 NCM 양극 슬러리를 dough 형태로 제조한 뒤 집전체에 프레스/건조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이러한 반건식 기술로 제작된 전극은 기존 슬러리 방식으로 제조한 두꺼운 전극에서 발생하는 crack 및 물성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했으며, pitch의 개질을 통해 전도성 개선 등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