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Department of Materials Science and Engineering, Konkuk University, 120, Neungdong-ro, Gwangjin-gu, Seoul, 05029, Republic of Korea
2Department of Molecular Science & Technology, Ajou University, 206, World cup-ro, Yeongtong-gu, Suwon, Gyeonggi-do, 16499, Republic of Korea
3Textile Innovation R&D Department, Korea Institute of Industrial Technology (KITECH), 143, Hanggaul-ro, Sangnok-gu, Ansan, Gyeonggi-do 15588, Republic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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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Although lithium-ion batteries are widely used in energy storage systems, research into next-generation battery technologies has gained significant attention because of their high cost and critical safety concerns. Among various next-generation batteries, aqueous zinc-ion batteries (AZIBs) are regarded as highly promising due to their inherent safety, low cost, and high theoretical capacity (820 mAh g−1, 5854 mAh cm−3). Despite these attractive advantages, the practical commercialization of AZIBs remains hindered by their limited cycle life, primarily due to dendrite growth and side reactions such as hydrogen evolution reaction, corrosion, and byproduct formation. In recent years, various strategies have been explored to extend the cycle life of AZIBs, including protective coatings, separator modification, and electrolyte additives. Metal oxides, characterized by their excellent hydrophilicity, chemical stability, and affordability, have emerged as effective materials for addressing main issues in AZIBs and enhancing their cycle life. This review aims to present the diverse strategies in which metal oxides have been utilized to extend the lifetime of AZIBs, and to provide explanations of the underlying mechanisms.
최근 몇 년 사이 태양광, 풍력, 수력 에너지와 같은 재생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ESS)의 필요성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1,2] 현 ESS 시장을 주도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Lithium ion batteries, LIBs)는 높은 에너지 밀도(Energy density)와 긴 수명 특성을 갖추었지만,[3,4] 고가의 원재료 사용과 유기계 전해질로 인한 높은 화재 위험은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그네슘, 소듐, 아연, 알루미늄 등 다양한 금속을 활용한 차세대 배터리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4–7]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가운데 수계 아연 이온 배터리(Aqueous Zinc-Ion Batteries, AZIBs)는 아연 금속의 낮은 환원 전위 (−0.76 V vs. 표준 수소 전극 전위(Standard hydrogen electrode)) 덕분에 수계 전해질에 직접 사용할 수 있어 본질적으로 안정성이 높다.[8,9] 또한 저렴한 비용과 아연 금속 음극이 높은 이론적 용량(820 mAh g−1, 5854 mAh cm−3)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 덕분에 AZIB는 유망한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Fig. 1(a)).[10,11] 그럼에도 불구하고 AZIBs의 상용화는 수상돌기(Dendrite) 성장과 부반응으로 인한 짧은 사이클 수명 때문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Fig. 1(b-d)).[12] 수상돌기는 배터리 충⋅방전 과정에서 주로 아연 이온이 아연 음극 표면에 불균일하게 증착되면서 성장한다. 성장한 수상돌기가 분리막을 관통해 양극에 닿게 되면 단락(Short circuit)이 발생하고, 이는 즉시 배터리 고장으로 이어진다.[13,14] 아울러 아연 음극이 수계 전해질 내 자유 H2O 분자들과 직접 접촉하게 되면 수소발생반응(Hydrogen evolution reaction, HER), 부식, 부산물과 같은 부반응(Side reaction)들이 발생한다.[15,16] HER은 배터리 내 수소 가스를 축적해 내부 압력을 높일 수 있고 전해질 누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17] 부식과 부산물은 자가 방전을 촉진하고 전하 전달 저항(Charge transfer resistance)을 높여 용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4] 따라서 장수명 AZIBs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수상돌기 성장과 부반응을 동시에 억제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Fig. 1.
(a) Comparison of volumetric capacity, metal price, and ionic radius of the typical Li, Zn, Mg, Na, and Al for metal anodes, and the radar plots comparing their specific capacity, cycle life, less pollution, low cost, intrinsic safety, and energy efficiency. Adapted from Nie et al. Small Methods 2024;8:2201572, with permission of Wiley-VCH.[10] (b-d) Mechanism diagram of Zn anode for AZIBs. Reproduced from He et al. Adv. Energy Mater. 2025;15:2403958, with permission of Wiley-VCH.[12]
최근 연구자들은 AZIBs의 짧은 수명을 개선하기 위해 분리막, 전해질, 그리고 아연 음극의 세 가지 핵심 요소를 개선하여 성능 안정성을 높이고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 보고하였다. 아연 음극 표면 개질은 수상돌기 성장과 부식을 완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표면 식각(Etching),[18] 유⋅무기 보호층 형성,[19,20] 합금화(Alloy)[21] 등을 통해 균일한 아연 증착을 유도하고 부반응을 억제하는 전략들이 최근 주목받고 있으며, AZIBs의 수명과 반응의 가역성을 향상시키는 데 상당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분리막 기술에서는 기계적 강도, 이온 전도성, 열적 안정성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능성 코팅,[22] 무기물 소재,[23] 나노섬유(Nanofiber)[24] 등을 활용한 분리막 개질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분리막은 수상돌기 침투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전해질 젖음성을 유지해 사이클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전해질 개발 역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연구는 하이드로겔(Hydrogel) 전해질과 다양한 첨가제 등을 도입하여 아연 이온의 용매화 구조를 안정화하고 부반응을 억제하며, 이온 전달 동역학(Ion-transfer kinetics)을 개선하는 새로운 전해질 조성 설계에 집중되어 있다.[25,26] 비용이 저렴하고 화학적 안정성이 우수하며 균일한 아연 이온 증착을 유도하는 금속 산화물(Metal oxide)은 AZIBs의 수명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임이 다수의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1,27] 본 리뷰에서는 AZIBs의 수명 성능과 연관된 아연 음극, 분리막, 전해질 측면에서 금속 산화물이 적용된 대표 사례를 중심으로, 짧은 수명을 개선하는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하고자 한다.
2. 본론
2.1 아연 음극에서 금속 산화물의 활용
AZIBs의 수명 저하를 초래하는 수상돌기 성장과 부반응은 주로 아연 음극 위에서 발생하므로, 아연 음극은 배터리 수명과 직결되는 핵심 구성 요소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아연 음극 표면에 금속 산화물 보호층을 형성하는 연구가 다수 보고된 바 있다. 특히 Atomic layer deposition (ALD) 기법은 원자 단위로 박막을 형성하는 기술로, 전구체를 주입해 기판 표면에만 화학 반응을 일으켜 원자층을 한 층씩 적층하는 방식이다.[28] 얇고 조밀한 필름을 넓은 영역에 균일하게 코팅할 수 있기 때문에 아연 음극 위 금속 산화물 보호층을 코팅할 때도 해당 기법이 다수 사용되었다.[29,30] 예를 들어, K. Zhao 연구팀은 ALD 기법을 통해 아연 기판 위에 TiO2층을 성장시켜 AZIBs의 성능을 개선한 바 있다.[31] 전기화학적⋅화학적으로 안정한 TiO2 보호막(Protective layer)이 아연 음극 위에 얇게 형성되어 전해질의 직접적인 접촉으로부터 전극을 보호하고 가스 발생, 부식, 부산물과 같은 부반응을 억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Fig. 2(a,b)). TiO2 증착은 120℃ 반응기에서 0.5초 H2O 주입 → 60초 N2 퍼지(purge) → 0.5초 TiCl4 주입 → 60초 N2 퍼지를 한 사이클로, 이를 반복하여 이루어졌다. 100회 반복 시 매우 얇은 TiO2 보호층이 형성되었으며, 500회 반복 시에는 아연 이온이 통과하기에 지나치게 두꺼운 막이 형성되어 전하 전달 저항(Charge transfer resistance)이 증가하였다. 따라서 100회 ALD로 형성된 TiO2 보호층이 최적의 두께로 선정되었으며, Scanning 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y 분석을 통해 해당 막의 두께가 8 nm였음을 확인하였다(Fig. 2(c)). 최적화된 TiO2 코팅 아연 음극(100 TiO2@Zn)은 부식 평가에서 −0.89 V로 기존 아연 음극의 −0.87 V보다 더 낮은 과전압(Over potential)을 보였으며, 심지어 ALD가 500회 반복된 아연 음극은 −0.91 V로 가장 낮은 과전압을 보였다. 이는 TiO2 보호층으로 인해 부식 문제가 감소되었다는 것을 가리킨다(Fig. 2(d)). 더불어 150회 충⋅방전 반복 후 X-ray diffraction 결과와 scanning electron microscope 이미지들을 비교해 봤을 때 기존 아연 음극에 비해 100 TiO2@Zn 표면에서 부산물 피크(Peak)와 부산물 조각(Flake)들이 현저히 줄어 부산물 형성 또한 억제되었음이 확인되었다(Fig. 2(e-g)).
Fig. 2.
(a) Schematic illustration of Zn corrosion and hydrogen evolution during plating/stripping cycles The decomposition of the solvent in aqueous electrolyte form less conductive Zn(OH)2. (b) A thin layer of TiO2 coating stabilize plating/stripping process, suppressing HER and Zn(OH)2. (c) A cross-sectional Scanning 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y image of a thin TiO2 layer after 100 ALD cycle. (d) Corrosion curves of pristine Zn, 100TiO2@Zn, and 500TiO2@Zn. (e) X-ray diffraction peaks of pristine Zn and 100TiO2@Zn. Scanning electron microscope images of (f) 100TiO2@Zn and (g) pristine Zn. Reproduced from Zhao et al. Adv. Mater. Interfaces. 2018;5:1800848, with permission of Wiley-VCH.[31]
그러나 ALD 기법은 공정 과정에서 독성을 가진 부산물이 발생하고 에너지가 많이 소모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32] B. Wei 연구팀은 ALD에 비해 더 비용이 저렴하고 증착이 용이한 마그네트론 스퍼터링(Magnetron sputtering)을 활용해 아연 음극 위에 ZrO2 보호층을 형성하였다.[33] 마그네트론 스퍼터링은 일반적인 스퍼터링의 증착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표적 물질 위에 자기장을 형성하여 전자의 방출을 막고 고에너지 이온이 표적 표면에 집중적으로 충돌되도록 유도한다. 충돌 이후 표적 물질에서 분리된 원자가 기판 위에 증착되며, 저비용이고 대규모 공정이 쉽다는 장점이 존재한다.[34,35] Density functional theory (DF T) 계산 결과, ZrO2 (111)의 H 원자 흡착 에너지(absorption energy)는 −2.62 eV로 아연 (101)의 −1.157 eV보다 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H 원자에 대한 ZrO2의 강한 흡착 에너지는 HER 활성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연 원자에 대한 흡착 에너지 또한 ZrO2 (111)은 −0.52 eV 값으로 아연 (101)의 −0.38 eV 보다 컸으며, 이는 ZrO2 보호층이 균일한 아연 이온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Fig. 3(a)). 더불어 COMSOL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존의 아연 음극은 팁 효과(Tip effect)로 인해 국부 전기장이 집중되어 수상돌기가 형성되지만, ZrO2 보호층이 코팅된 아연 음극(ZrO2@Zn)은 아연 이온 농도와 전기장이 모두 균일하게 분포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Fig. 3(b,c)). Linear sweep voltammetry와 linear polarization 분석 결과는 우수한 친수성과 양성자와의 강한 결합을 가지는 ZrO2가 HER과 부식에 대한 억제 특성을 가졌음을 뒷받침한다(Fig. 3(d,e)). 결과적으로, 전류밀도 1 mA cm−2, 면적 용량 1 mAh cm−2의 조건 하에서 ZrO2@Zn 대칭셀(Symmetric cell)은 6000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동작하였고(Fig. 3(f)), 낮은 과전압(Over potential)을 유지해 아연 이온의 확산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었다(Fig. 3(g)).
Fig. 3.
(a) Adsorption energies of Zn (101) and ZrO2 (111) about *H and *Zn. COMSOL simulations of (b) Zn2+ ionic concentration distribution and (c) electric field. (d) Linear sweep voltammetry curves and (e) Linear polarization curves of bare Zn and ZrO2@Zn electrodes in 2 M ZnSO4 solution. Electrochemical performance of ZrO2@Zn electrodes. (f) Cycling performance of Zn||Zn and ZrO2@Zn||ZrO2@Zn symmetric cells at 1 mA cm−2 with a capacity of 1 mAh cm−2. (g) Overpotential of Zn||Zn and ZrO2@Zn||ZrO2@Zn symmetric cells during charge/discharge at 1 mA cm−2 with a capacity of 1 mAh cm−2. Reproduced from Wei et al. Adv. Energy Mater. 2024;14:2401018, with permission of Wiley-VCH.[33]
앞선 증착 공정과 달리, H. Liu 연구팀은 CeO2와 Polyvinylidene fluoride (P VDF), N-methyl pyrrolidone (NMP)가 혼합된 슬러리(Slurry)를 금속 아연 표면에 캐스팅(Casting)해 CeO2가 코팅된 아연 음극(CeO2@Zn)을 개발하였다.[36] CeO2의 일 함수 (4.3-4.7 eV)는 기존 아연 (3.6-3.8 eV)보다 높아 금속 아연에서 산화물 반도체로 전자가 이동하고 옴 접촉 계면(Ohmic contact interface)이 형성된다(Fig. 4(a)). 계면에 축적된 음전하는 양이온을 끌어당기고 내부로 확산시켜 무작위한 아연 이온 확산에 기반한 수상돌기 문제를 억제할 수 있다(Fig. 4(b,c)). 또한 기존 아연 음극에서는 전해질과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 HER, 부식, 부산물과 같은 부반응이 발생하지만(Fig. 4(d)), CeO2 보호층은 전극과 전해질의 접촉을 물리적으로 차단하여 부반응 억제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Fig. 4(e)).
Fig. 4.
(a) The schematic illustrates electron flow from metallic Zn to a metal oxide semiconductor. Here, WZn and WS denote the work functions of Zn and metal oxides. (EF)Zn and (EF)S indicate the Fermi levels of metallic Zn and metal oxides, respectively. E0 is the vacuum level. Schematic illustration of (b) the formation of an Ohmic contact interface between Zn and metal oxides, and (c) the resulting uniform Zn deposition. Schematic illustration of dendrites and side reactions on (d) bare Zn and (e) CeO2@Zn. Reproduced from Liu et al. Adv. Sci. 2021;8:2102612, with permission of Wiley-VCH. [36]
전반적으로 금속 산화물 보호층 전략은 국부 전기장 평탄화와 아연 이온의 확산 촉진을 통해 균일한 아연 증착을 유도하고, 아연 응집 및 수상돌기 성장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 또한 금속 산화물 보호층은 전극/전해질의 직접 접촉을 차단하고 표면 반응성을 조절하여 HER, 부식, 부산물 형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다수 문헌에서 보고되었다. 대표적인 도입 전략으로는 ALD, 마그네트론 스퍼터링, 슬러리 코팅 등을 통해 보호층을 형성하는 것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보호층의 두께에 따라 저항과 과전압 특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두께 및 조성 최적화가 필수적이다.
2.2 분리막에서 금속 산화물의 활용
AZIBs에는 유리섬유(Glass fiber, GF)가 높은 이온 전도도(Ionic conductivity)와 우수한 친수성을 가지고 있어 분리막 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37,38] 하지만 GF는 이온 투과가 균일하지 않고 기계적 강도가 약해 수상돌기 성장과 분리막 침투 및 단락(short circuit)을 쉽게 초래한다.[39,40]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GF 분리막을 개질하거나, GF를 대체할 새로운 분리막 소재를 탐색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41–43] S. Lv 연구팀은 순수 GF, 아나타제(A natase) 상 TiO2 (A-TiO2)로 코팅된 GF, 루타일(Rutile) 상 TiO2 (R-TiO2)로 코팅된 GF의 성능을 함께 비교하여 A-TiO2가 분리막 성능 향상에 특히 효과적임을 입증하였다.[44] TiO2가 코팅된 GF 분리막은 드롭 캐스팅(drop casting) 방식으로 제조된다(Fig. 5(a)). 우선 졸-겔(Sol-gel) 법에 의해 합성된 TiO2 분말을 튜브 퍼니스(Tube Furnace)에 400℃ 와 800℃로 열처리해 각각 A-TiO2와 R-TiO2 분말을 얻는다. 이어 두 상의 TiO2 분말을 각각 P VDF와 NMP의 질량비가 9:1인 용매에 넣어 교반 및 초음파 처리를 통해 균일한 혼합액을 얻는다. 혼합액 250 µl를 직경 16 mm의 원형 GF 한쪽 면에 떨어트려 건조한 뒤 반대 면에도 동일 과정을 반복해 A-TiO2@GF와 R-TiO2@GF를 제조한다. DFT 계산 결과, 아연에 비해 A-TiO2와 R-TiO2 모두 H2O 분자에 대해 더 높은 흡착 에너지를 가져 H2O에 의한 부반응을 억제할 수 있음이 나타났다(Fig. 5(b)). 흥미롭게도 A-TiO2는 아연 증착에 대한 흡착 에너지가 낮기 때문에 수상돌기 형성을 억제할 수 있는데, 이는 아연 이온이 과하게 응집되지 않고, 균일한 아연 증착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Fig. 5(c)). 이에 더해 일반 GF와 A-TiO2@GF를 60초 동안 불에 노출시켜 봤을 때, A-TiO2@GF가 내화성을 보여주는 우수한 물리적 특성을 보여주었다(Fig. 5(d,e)).
Fig. 5.
(a) Fabrication method of the A-TiO2@GF Separator. (b) The adsorption energies for hydrogen adsorbed on Zn (001), R-TiO2 (110), and A-TiO2 (101) surfaces with different hydrogen coverage (c) The adsorption energies for Zn adsorbed on Zn (001), R-TiO2 (110), and A-TiO2 (101) surfaces with different hydrogen coverage. Fire resistance tests for (d) GF separator and (e) A-TiO2@GF separator. Reproduced from Wei et al. Adv. Funct. Mater. 2024;34:2315910, with permission of Wiley-VCH.[44]
Y. Liang 연구팀은 아연 친화적이고 강유전체 물질인 BaTiO3 (BTO)를 활용한 dual-interface engineering (DIE) 전략을 통해 분리막의 성능을 개선시킨 바 있다.[45] 이중 계면은 비교적 간단한 진공여과 방식을 통해 형성된다. BTO와 PVDF, NMP가 혼합된 용액을 GF 분리막 위로 진공 여과하고, GF 내부에 BTO가 고르게 분포된 Fiber-electrolyte interface와 표면에 BTO가 농축된 Separator-anode interface의 이중 계면이 형성될 수 있다. 특히, 강유전체 물질인 BTO에는 고유의 비대칭적인 결정 구조로 인해 전기 쌍극자(Electric dipole)와 균일한 전기장을 형성시킬 수 있는 자발적인 분극(Polarization)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BTO가 지닌 자발적인 분극 효과와 아연 친화적인 특성 덕분에 Fiber-electrolyte interface는 아연 이온의 수송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Fiber– electrolyte interface 사이에 존재하는 BTO 나노입자(Nano particle)들은 효과적으로 아연 이온을 포집할 수 있고 자발적인 분극 효과 때문에 이온 수송이 가속화될 수 있다. 반면에 BTO가 농축된 Separator-anode interface는 아연 이온의 수송을 균일하게 조정할 수 있다(Fig. 6(a)). 자발적인 분극 효과로 인해 전기 쌍극자가 형성된 BTO는 이동하는 아연 이온을 질서 있게 유입시키고, 전기장이 고르게 분포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 결과적으로 BTO를 활용한 DIE 전략은 아연 음극에 균일한 이온 증착을 유도하고 수상돌기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Fig. 6(b)).
Fig. 6.
(a) The schematic diagram of separator with dualinterface engineering applied. (b) The proposed mechanism for uniform ion flux and smooth Zn deposition enabled by the dual-interface engineering with BTO. Reproduced from Liang et al. Adv. Funct. Mater. 2022;32:2112936, with permission of Wiley-VCH.[45]
기존 GF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연에 풍부한 셀룰로오스(Cellulose)를 분리막 소재로 개발하려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셀룰로오스는 반데르발스 상호작용(Vander Waals interactions)으로 인해 우수한 기계적 강도를 지니며, 분자 내 풍부한 하이드록실기(Hydroxyl group)는 수계 전해질에 대한 뛰어난 젖음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유망한 분리막 후보로 평가된다.[46–48] S. Zheng 연구팀은 이러한 셀룰로오스 섬유(Cellulose fiber, CF)에 polyvinyl alcohol (PVA)을 바인더(Binder)로 사용하여 ZrO2가 코팅된 분리막(CF/P VA/ ZrO2)을 제작하였다.[49] 인장강도 평가 결과, CF와 CF/P VA/ ZrO2는 각각 65.05와 68.04 Mp a의 강한 인장응력(Tensile stress)을 보인 반면, GF는 0.37 Mp a에 불과하였다. 따라서 CF에 기반 분리막의 우수한 기계적 강도는 수상돌기로 인한 분리막 침투와 단락을 방지할 수 있다(Fig. 7(a)). CF/P VA/ ZrO2에서 ZrO2는 균일한 아연 증착을 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COMSOL 시뮬레이션 결과, 단독 CF 분리막에서는 국부적인 전기장 형성으로 특정 영역에 아연이 석출되어 수상돌기 성장이 유발될 수 있다(Fig. 7(b)). 그러나 ZrO2는 높은 유전율을 바탕으로 전압 인가 시 극성 전기장을 형성해 전기장을 고르게 분산시키므로, 균일한 아연 증착을 유도하고 수상돌기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Fig. 7(c)). 결과적으로 전류밀도 1 mA cm−2, 면적 용량 0.5 mAh cm−2인 조건에서 단독 CF 분리막을 적용한 아연 대칭셀은 약 600시간의 다소 아쉬운 수명 성능을 보인 반면, CF/P VA/ ZrO2 분리막은 1500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작동하였다(Fig. 7(d)). 더 높은 전류밀도 6 mA cm−2, 면적 용량 3 mAh cm−2인 조건에서도 CF 분리막은 100시간 내에 고장이 발생했으나, CF/P VA/ ZrO2 분리막은 약 400시간의 장수명 특성을 보여주었다(Fig. 7(e)).
Fig. 7.
(a) Tensile stress-strain tests of the Glass fiber (GF), Cellulose fiber (CF), and CF/Polyvinyl alcohol (PVA)/ZrO2 separators (Inset: the tensile stress values). COMSOL Simulations of electric field distribution near the Zn anode in contact with (b) a CF separator and (c) a CF/PVA/ZrO2 separator. Cycling performance of the CF and CF/PVA/ZrO2 separators utilizing Zn||Zn symmetric cells tested at (d) 1 mA cm−2, 0.5 mAh cm−2 and (e) 6 mA cm−2, 3 mAh cm−2. Reproduced from Zheng et al. Small 2025;21:2411463, with permission of Wiley-VCH.[49]
분리막에 아연 친화적인 금속 산화물 도입하면 전기장과 이온 경로가 균일화되어 고른 이온 증착이 유도되기 때문에 음극 보호층 전략과 유사한 기대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에 더해 기계적 특성을 보강하여 수상돌기로 인한 단락을 지연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분리막에 금속 산화물 첨가는 드롭 캐스팅이나 진공 여과등 비교적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연구실 수준을 넘어 대면적 제조로의 전환이 가능한지를 평가하고, 함량⋅두께⋅공극률 등 공정 변수를 최적화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2.3 전해질에서 금속 산화물의 활용
AZIBs의 수상돌기 성장과 H2O 분자들에 기인한 부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전해질 분야에서는 하이드로겔 전해질과 전해질 첨가제에 관한 연구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5,26] Y. Sun 연구팀은 acrylamide와 2-acrylamido −2-methyl propane sulfonic acid로 구성된 하이드로겔 (P AAHE)에 ZrO2를 도입한 PAAHE@ZrO2 전해질을 개발하여 기존 하이드로겔의 성능을 개선하였다.[50] 기존 하이드로겔 전해질은 긴 고분자 사슬과 부족한 친수성 작용기로 인해 이온 전도도가 낮아지고, 고분자와 H2O 분자 간 상호작용이 약해져 자유 H2O 분자들이 증가함으로써 수상돌기와 부반응 문제들이 지속된다(Fig. 8(a,b)). P AAHE는 -SO3H 및 -NH 등의 풍부한 친수성 작용기를 포함하고 있으며, 음전하를 띤 -SO3H는 아연 이온의 이동을 위한 결합 부위(Binding site)로 작용하지만, 과도한 정전기적 상호작용으로 인해 이온 이동이 제한될 수 있다. ZrO2는 강한 극성으로 자유 H2O를 흡착해 OH− 그룹을 형성하므로, 아연 이온과 -SO3H 간 결합을 끊어 아연 이온 확산과 수상돌기 성장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Fig. 8(c)), 자유 H2O 분자가 감소되므로 HER 반응을 완화시킬 수 있다(Fig. 8(d)).
Fig. 8.
Diagram of (a) slow Zn2+ diffusion and (b) side reactions in a PAAHE hydrogel electrolyte, Diagram of (c) uniform Zn deposition via multiple zinc ion transport paths and suppressed HER in a PAAHE hydrogel electrolyte with the ZrO2. Adapted from Sun et al. Adv. Energy Mater. 2025;15:2404944, with permission of Wiley-VCH.[50]
AZIBs에는 수상돌기 성장과 부반응뿐 아니라, 흔히 사용되는 ZnSO4 전해질이 ‒20℃ 미만 온도에서 냉각되어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문제가 존재한다.[51] 따라서 AZIBs의 저온 구동을 실현하려면 전해질 혁신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고농축 염을 첨가하거나 유기 전해질을 도입하는 다양한 전략들이 시도되고 있으나, 이러한 전략들은 안정성 저하와 비용 상승이라는 단점을 안고 있다.[52] 이에 비해 심층 공융 용매(Dee peutectic solvent)는 녹는 점이 매우 낮아 혹한에서도 액체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H. Peng 연구팀은 1,3-dioxolane (DOL) 과 Zn(ClO4)2⋅6H2O 로 이루어진 용매에 SiO2 나노입자를 첨가한 심층 공융 졸 전해질(Dee peutectic sol electrolyte, DESE)를 제안하며 ‒40℃에서도 우수한 사이클 성능을 입증하였다.[53] DOL 분자들의 녹는점은 ‒95℃이기 때문에 전해질의 구동 온도 범위를 매우 확장시킬 수 있다. SiO2 나노입자는 충⋅방전 과정에서 아연 음극 위에 아연 친화적 보호층을 형성해 아연 이온과 DOL 사이 배위 결합(Coordination)을 약화시키고, 순차적인 아연 증착 유도해 수상돌기 성장을 완화한다. 더불어 해당 보호층은 빠른 이온 확산을 촉진하기 때문에 저온 환경에서도 성능 열화를 방지한다(Fig. 9(a,b)). 그 결과, 4 wt%의 SiO2가 첨가된 DESE (DESE4)는 온도가 ‒40℃, 전류밀도 0.5 mA cm−2, 면적 용량 0.5 mAh cm−2 조건의 대칭셀 테스트에서 1100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작동하였다(Fig. 9(c)). 같은 조건의 아연||구리 비대칭셀(Asymmetric cell)에서도 450 사이클 후 98.4%의 쿨롱 효율(Coulombic efficiency)을 유지해 저온-장수명 성능을 입증하였다(Fig. 9(d)).
Fig. 9.
Schematic illustrations of the mechanisms of (a) with and (b) without SiO2 nanoparticles in Deep eutectic sol electrolyte (DESE). (c) Cycling performance of Zn||Zn symmetric cells based on ZP and DESE4 electrolytes at 0.5 mA cm−2, and 0.5 mAh cm−2 under −40℃. (d) Coulombic efficiency of a DESE4-based Zn||Cu asymmetric cell at 0.5 mA cm−2, 0.5 mAh cm−2 under −40℃. Reproduced from Peng et al. Adv. Energy Mater. 2024;19:2303411, with permission of Wiley-VCH.[53]
이와 같이 하이드로 겔 내에서 금속 산화물은 고정되어, 자유 H2O 분자 흠착하고 부반응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연 이온을 원할하게 이동시킴으로써 균일한 아연 증착을 이끌어 낼 수 있다. 한편 액체 전해질 내에서 금속 산화물은 반복적인 충⋅방전 과정에서 음극 위에 보호층을 형성하여, 이온의 탈용매화를 촉진하고 전하 전달 저항을 낮추는 등, 전해질 형태에 따라 성능을 향상시키는 거동이 상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한 첨가제가 투입될 시 응집이 발생하여 성능이 감소될 수 있으니 분산 공정을 정밀하게 제어하고 양을 최적화하는 노력이 요구된다.[54]
3. 향후 연구 방향 및 과제
금속 산화물을 활용한 수명 연장 전략은 연구실 수준에서 유효성이 충분히 입증되었으나, 상용화를 위해 대면적화(Scale-up)와 저비용 제조 공정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연구가 필수적이다. 아울러 금속 산화물이 가지고 있는 수상돌기 및 부반응 억제 특성이 산업 규모로 안정적으로 발현할 수 있는 공정⋅평가 체계를 마련하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한편 금속 산화물은 음극, 분리막, 전해질에서 수명 연장을 달성하는 소재일 뿐 아니라, 양극재로도 사용되어 AZIBs의 용량(Capacity)과 에너지 밀도(Energy density)에도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다. 현재 AZIBs의 대표 양극으로 높은 이론 용량을 가지는 망간계와 바나듐계 금속 산화물이 폭넓게 연구되고 있지만, 이론 용량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실제 용량은 여전히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에너지 밀도는 용량뿐만 아니라 작동 전압에도 의존하기 때문에, 이를 향상시키려는 노력도 함께 동반되어야 한다. 널리 사용되는 MnO2와 V2 O5 양극재는 적절한 방전 전압이 1.35와 0.7 V에 불과하다. 높은 에너지 밀도 달성을 위해 이를 개선하거나 대체하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며, 고전압 양극재 실현을 위해서는 수계 기반 전해질의 전기분해를 방지하기 위한 electrochemical stability window 확장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55]
4. 결론
현재 ESS 시장을 주도하는 LIBs는 높은 비용과 치명적인 화재 위험으로 인해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차세대 배터리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AZIB가 가장 유망한 대안으로 손 꼽히고 있다. 하지만 AZIBs의 상용화는 수상돌기 형성과 부반응에 의한 짧은 수명 탓에 지연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내부식성과 아연 친화성을 지닌 금속 산화물이 AZIB의 수명을 효과적으로 연장시킬 수 있음이 입증되었다. 본 리뷰에서는 AZIBs의 수명과 직결된 아연 음극, 분리막, 전해질에 금속 산화물을 도입함으로써 수명 및 안정성을 향상시킨 전략을 종합적으로 고찰하였다. 아연 음극 측면에서는 금속 산화물이 보호층으로 작용해 아연 이온의 균일한 증착을 유도하고 전극/전해질 계면의 직접적인 접촉을 차단해 수상돌기와 부반응 문제를 억제하였다. 분리막 분야에서는 금속 산화물이 이온 확산을 균일화하고 기계적 강도를 향상시켜 배터리의 안정성을 확보하였다. 전해질 개발 측면에서는 하이드로겔 전해질 또는 액체 전해질 첨가제로 활용되어 자유 H2O 분자들을 흡착하거나 수화된(Hydrated) 아연 이온을 탈용매화(Desolvation)시켜 부반응을 완화하고 균일한 아연 증착을 실현하였다. 이와 같이 금속 산화물의 활용은 AZIB 특유의 수상돌기와 부반응 문제들을 다각도로 억제해 장수명 AZIBs 구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향후에는 금속 산화물의 대면적 코팅과 친환경적 공정을 개발한다면 AZIB의 상용화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ACKNOWLEDGEMENTS
이 논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M SI T)의 후원을 받아 한국연구재단(N RF)이 진행하는 글로벌연구개발센터(G RDC) 협력 허브 프로그램의 지원(RS-2023-00257595)을 받아 수행되었습니다.